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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국내 1위 안마의자 회사였던 바디프랜드가 경영권 분쟁으로 추락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는 지난달 30일 횡령과 배임 혐의로 창업자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주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앤브라더스는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강 전 의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강 전 의장은 한 씨가 회사 어려움을 해결해 주겠다며 정·관계, 법조계 등 각계 고위 인사들에게 로비할 명목으로 23억원 상당을 받아가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양모 전 바디프랜드 최고재무책임자와 함께 고급 호텔 스위트룸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 등 회삿돈 유용 혐의가 있다며 한씨를 고소했다.
한앤브라더스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했으나 이후 스톤브릿지 및 강 전 의장 측과 갈등을 빚으며 경영에서 배제됐다.
강 전 의장은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에 이은 바디프랜드 2대 주주로, 현재 바디프랜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바디프랜드 본사와 한앤브라더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영권 분쟁에 빠진 바디프랜드는 경영 실적 부진으로 시장 1위 자리를 세라젬에게 내줬다.
국내 증시 상장까지 노렸으나 모두 물거품이 됐다. 2019년 매출 4803억원, 2020년 5557억원, 2021년 611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나 한앤브라더스·스톤브릿지가 경영권을 인수한 2022년부터 매출이 5437억원, 2023년 4196억원으로 급감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