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2번이나 올렸네?”...명품 시계 브랜드, 올해 줄인상 나서

“롤렉스 2번이나 올렸네?”...명품 시계 브랜드, 올해 줄인상 나서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4.06.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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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올해 두 차례나 가격을 올린 롤렉스를 필두로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줄줄이 국내 시계 판매 가격을 줄줄이 인상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가 올해 1월 1일 국내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선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제품 가격을 약 5%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롤렉스는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올린다. 하지만 올해는 1월과 6월 2번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예물 시계로 유명한 모델은 지난해 말 1142만원에서 1292만원으로 뛰었다. 이는 7개월도 안 채 13% 넘게 상승한 것이다.

또한, 혼수 등으로 인기가 높은 롤렉스의 데이트저스트 36㎜ 가격은 기존 1239만원에서 1292만원으로 약 4.3% 올랐다. 같은 모델의 41㎜ 사이즈도 1424만원에서 1482만원으로 4.1% 뛰었다.

롤렉스의 기습 인상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국 소비자가 호갱’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한다.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한 명품 시계 브랜드는 이들만이 아니다. 롤렉스에 이어 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피아제는 지난 5월부로 국내에서 시계 판매 가격을 1~9% 상승했으며, 샤넬도 지난 1월 시계 주요 제품 가격을 4~5% 인상했다. 세계 3대 시대 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그룹 내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브랜드로 손꼽히는 브레게와 블랑팡도 올해 3월 1일부로 시계 가격을 10~15% 인상했다.

가격 인상이 예고된 브랜드들도 있다. 오메가는 내달부로 국내 판매가격을 3%가량 올리는데 인상 품목은 전 제품에 걸쳐 이뤄진다. 이에 인기 모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스틸 42mm’은 현재 990만원에서 인상 후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WC ‘론진’도 같은달부터 시계 판매 가격을 각각 4%, 10% 안팎으로 인상한다.

일각에선 매년 한차례 가격을 인상했던 롤렉스가 올해 이례적으로 가격을 2번 인상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을 여러번씩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지난해 국내 롤렉스 매출은 약 2944억원으로, 직전 연도와 비슷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기부금은 4억원에서 1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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