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정숙 종합 특검법’ 발의…“혈세관광․외유성 순방 등 국민 의혹 해소해야”

윤상현, ‘김정숙 종합 특검법’ 발의…“혈세관광․외유성 순방 등 국민 의혹 해소해야”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6.03 14: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김정숙 종합 특별검사법’을 발의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첫 배우자 단독외교’라고 표현했던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셀프초청, 혈세관광, 버킷리스트 외유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오늘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진상조사, 실체 규명을 위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총망라하고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들도 수사대상으로 하는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정숙 여사가 수많은 비위를 저질렀다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돼 왔다”며 ▲의상 및 장신구 등 사치품 구매 관련 특수활동비 사용 및 국정원 대납 의혹 ▲단골 디자이너 딸의 부정채용 비위와 특수활동비 처리 의혹 ▲샤넬 대여 의상을 개인 소장한 횡령 의혹 ▲청와대 내 대통령 경호처 공무원을 통한 수영강습 관련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의혹 등을 특검이 필요한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배우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엄정히 수사해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아울러 대통령 재임 중 배우자 비위와 관련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당 지도부와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오늘 이 법안(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왜 발의하는지 의도가 있다는 것은 알 것”이라며 “(공동발의는) 오늘부터 해서 오후에 (법안을) 내려고 한다. 예를 들어 김민전 의원이라든지, 배현진 의원이라든지 많은 분들이 (특검을) 이야기하시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숙 종합 특검법’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는 반대 기류도 감지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공동발의자로) 사인할 생각이 없다. 수사가 미진하거나 문제가 있었을 때는 특검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신중론을 펼쳤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