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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정부가 지난달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제도를 시행했음에도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2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011억원, KT가 5021억원, LG유플러스가 2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대로라면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3% 성장하고,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5.9%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는 것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에도 1~3분기 연속 1조원대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계절적 비용 증가로 4분기에는 1조원을 하회한 바 있다.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SK텔레콤 4조4374억원, KT 6조5723억원, LG유플러스 3조6469억원으로 모두 더해 14조6566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202억원, 3853억원, 1353억원으로 총 8408억원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등의 제도를 시행했지만, 현재까지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올해 1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통신 3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만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이 통신 3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계절적 스마트폰 비수기’인 2분기에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황성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련의 규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지만, 아직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마케팅비 상승 압력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겠지만, 높은 5G 보급율과 길어진 단말기 교체주기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