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96배’…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여성 주식배당 증가율 1위 올라

‘10년 새 96배’…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여성 주식배당 증가율 1위 올라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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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식배당 상위 10인 10년 대비 증감률 순위 [사진제공=연합뉴스]
여성 주식배당 상위 10인 10년 대비 증감률 순위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여성 주식 부호 상위 10명의 배당액이 최근 10년 새 평균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같은 기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성 주식 부호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상장사 292곳의 주식을 가진 특수관계인 중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올해 배당액 및 2014년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명의 올해 배당액은 46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513억원)과 비교하면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이들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262.9% 상승했다. 주당 배당금액은 2014년 평균 2659억원에서 2395억원으로 9.9% 감소했다.

10년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지난 2013년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이후 상속에 따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에 대한 배당이 반영돼 2023년도에는 9571.7% 증가한 1459억9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율 2위는 2013년도에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수령했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지난해 6140.2% 증가한 941억90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 3위에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다. 2013년 ㈜LG 보유 지분 0.7%에 대한 배당금으로 12억2000만원을 받은 구 대표는 이후 상속으로 지분율이 2.92%로 상승하고 주당 배당액도 1000원에서 3100원으로 늘면서 지난해 총 배당액은 10년 전 대비 1031% 증가한 121억60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배당 부호 1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10년 전보다 845% 증가한 14664억원을 받는다. 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도 598% 증가한 94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주원 DB그룹 부회장(6위), 정성이 이노션 고문(7위),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9위)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한편, 여성 주식 부호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는 인물은 10년 전 23명에서 32명으로 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1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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