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쌍욕’ 우상호, 한동훈에 ‘지X이야’…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 필요한 이유

‘룸살롱 쌍욕’ 우상호, 한동훈에 ‘지X이야’…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 필요한 이유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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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막말을 한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은 “새천년NHK룸살롱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 청산’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반박에, 우상호 의원은 지난 8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 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냐”,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따위 말을 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우 의원은 제작진에게 “편집해 달라”고 했으나, 막말은 그대로 공개됐다가 현재는 편집된 상태다.

우 의원의 막말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지X한다’는 욕설이 공개적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그리고 JTBC가 그 욕설을 인터뷰 기사에 그대로 게재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NHK룸살롱에서 송영길 씨 등 운동권들끼리 모여 놀면서 여성 동료에게 입에 못 올릴 비속어로 욕설한 분”이라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우 의원 같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새천년NHK 사건’으로 알려진 우 의원의 ‘룸살롱 쌍욕 사건’은 지난 2000년 5월 17일 밤 광주에서 벌어진 일로, 당시 3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었던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박노해 시인, 문용린 당시 교육부 장관 등이 ‘5·18 20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모였다가 ‘새천년NHK’란 이름의 유흥주점을 찾았다.

다수의 여성을 끼고 술을 마시고 있던 이들은 해당 방에 들어온 임수경 전 민주당 의원이 불편함을 느끼고 나가려 하자 손으로 거칠게 잡아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수경 전 의원은 인터넷사이트에 ‘5월 17일 밤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폭로 글을 올렸는데, 우상호 의원으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자 논평에서 “배설하듯 뱉어내는 우상호 의원의 ‘말’에서, 386운동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무례함을 따지고 싶다 한들 욕설이 나와서야 되겠는가. 운동권 특권 정치를 종식시켜야만 하는 이유가 켜켜이 쌓여간다.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지요”라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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