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정의연, 말도 안 되는 거짓말…노무현 재단은 소나타를 1억에 산 것”

김경율 “정의연, 말도 안 되는 거짓말…노무현 재단은 소나타를 1억에 산 것”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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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관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자기부담금 의혹을 제기하자, 정의연이 국고보조금 계좌와 자기부담금 계좌를 별도로 관리한다고 반박한데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이 재반박에 나섰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과거 대표를 지낸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 전신)이 국고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 정부에 제출한 자료 및 통장 내역 일부를 들어보였다.

김 비대위원은 “어떤 내용이냐면 국고보조금 5억원을 신청하고 자부담금 19억원을 부담하겠다는 것인데, 국고보조금 5억원을 신청하면 본인들 정대협이 19억원을 내겠다는 것”이라며 “이건 제가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간접적으로 제공받은 것으로, 통장을 보시면 (국고보조금)5억만 들어와 있다. 즉, 국가가 제공한 5억원만 (정대협 통장에)들어와 있지 (정대협이 내겠다고 한)자부금 19억원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부담 19억원을 공언하고 나서, (통장 등 정대협이 제출한 자료에는)19억원이 들어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2012년 5월 개관한 서울 마포구 소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당시 정대협은 여성가족부에 국고보조금 5억원을 신청하면서, 자부담금 19억 4000여만원을 더해 박물관을 지겠다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보조금을 수령한 통장에는 보조금 수령 및 지출된 내역은 기록돼 있지만, 19억 4000만원 상당의 자부담액을 입증할만한 내역이 없다는 게 김 비대위원의 지적이다.

김 비대위원의 지적에 정대협의 후신인 정의연은 국고보조금(5억원)과 자체 예산(자부담금 19억원) 계좌는 별도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비대위원은 재반박에 나섰다.

김 비대위원은 5일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이분들(정의연)이 여성가족부에 사업 결과보고서를 다 제출했는데, 사업결과 보고서 어디에도 자부담금 19억여원을 부담했다고 하는 것이 없고, 굳이 흔적을 따지자면 자부담금 19억여원 내역서라고 해서 일자가 없고,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왔는지 (입출금 내역이)없고, 그 다음에 계좌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정의연 측에서)별도 계좌로 관리한다고 했는데, 5억원에 대해선 통장 사본이 있고 5억원에 대한 입출금 내역이 있는데, 사업결과보고서 어디에도 자부담금 19억여원에 대한 내역서가 전혀 없다”고 했다.

나아가 “국고보조금과 자부담 계좌분리는 최근 4~5년 사이에 도입된 시스템”이라며 “그리고 이처럼 (국고보조금)5억원이 한꺼번에 들어온 것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정의연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저에게 잊지 않고 협박도 했더라.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사과를 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제발 좀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제가 도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묻지 않는 건 어떤 이유인지 의문이다”라며 의아함을 내비쳤다.

앞선 지난 1일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 종로의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비가 평당 2100만원으로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됐다고 지적하자, 노무현재단 측에서 ‘추측성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한데 대해,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의 자료에 근거해서 ‘종로구 원서동은 평당 2,100만 원의 건축비, 그리고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600만 원의 건축비가 들었다’고 이야기 한 것인데, 그러면 본인들의 내부 장부도 추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지금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뭐냐면 중고차 2010년식 소나타 20만km 달린 것을 지금 1억에 산 것”이라며 “이분들은 항상 죄를 지어도 상대방을 타박하고 윽박지르고 협박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을 저지르고서도 검찰 앞에서도 큰소리치는 것, 그리고 조국‧김의겸 거짓 콤비가 지금 출판기념회다 뭐다하면서 지역 투어쇼를 하는데, 참 이분들은 일관된다. 그것만큼은 인정해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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