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요기요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와우 할인’ 주효

쿠팡이츠, 요기요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와우 할인’ 주효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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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쿠팡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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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앱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쿠팡이츠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111만5160만명으로 요기요(100만1706명)을 넘어섰다. 쿠팡이츠가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대 성과다.

쿠팡이츠의 2위 도약은 사실상 시간문제였다는 게 업계 평가다. 쿠팡이츠가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 후인 2020년 5월 당시만 해도 DAU는 5만명 안팎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같은 기간 15배 증가한 75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폭풍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로켓와우’ 회원 대상 10% 자동할인도 쿠팡이츠의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해 그해 11월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주문 배달 금액의 최저·최고 할인 제약이 없는 것이다. 얼마를 주문하든 무조건 10% 할인이 적용된다.

쿠팡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까지 연결되는 구독 멤버십 전략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 ‘로켓와우’를 월 4990원에 가입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를 무료 시청할 수 있고, 쿠팡이츠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의 성장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요기요가 넘지 못한 배달의민족을 역전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로 쿠팡이츠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요기요는 연초부터 신임 대표의 사임설이 나오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2위 수성과 1위 공략이라는 목표는 급박하지만 여러가지 혼란으로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요기요는 2021년 12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 90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2022년 12월 700만명, 지난해 600만명으로 줄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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