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34개월 만에 최소수준 찍은 고용보험가입자 증가 폭...절반은 외국인

코로나19 이후 34개월 만에 최소수준 찍은 고용보험가입자 증가 폭...절반은 외국인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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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게시판을 살펴보는 시민. (사진제공=연합뉴스)
▲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게시판을 살펴보는 시민.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취업시장의 둔화 속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4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총 1515만 10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만 6000명 증가한 것이다.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이다.

늘어난 29만6000명의 절반에 가까운 13만8000명이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다. 즉,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증가 인원은 15만 8000명 수준인 것이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친 전체 가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은 각각 7만명, 11만6000명, 16만2000명 늘었다.

다만,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4만2000명, 1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후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가입자가 줄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타 연령대에 비해 이들 연령대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0만8000명)과 서비스업(18만2000명)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증가폭은 작아지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은 가입자가 증가하고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은 줄고 있으며 서비스업 중엔 보건복지, 숙박음식, 사업서비스업이 늘고 도소매,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은 감소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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