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들 “비대위 전환 의견 일치”...윤재옥 “공동위원장보다는 1인 체제”

국민의힘 중진들 “비대위 전환 의견 일치”...윤재옥 “공동위원장보다는 1인 체제”

  • 기자명 김종연 기자
  • 입력 2023.12.14 12:21
  • 수정 2023.12.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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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사퇴에 “당 혁신 길 터준 것 높이 평가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3.12.14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3.12.14 /사진 = 연합뉴스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국민의힘 중진들이 김기현 당대표 사퇴 후 지도부 운영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의견을 모았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같은 결정을 따른다는 판단이다.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보다는 1인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도 밝혔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당내 3선 중진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체제 이후 당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윤 권한대행은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여러 현안들이 많고 선거 준비하는데 기간이나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어 의원들과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했다”며 “대부분이 비대위와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 맞고 공감할 수 있는 또 현안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라고 했다.

이어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중진들이)의원총회라든지 국민들 여론 수렴하는 것으로 일단 조언을 해줬다”며 “중진의원 의견 수렴한 결과 가지고 우리 최고위에서 한 번 더 논의해서 기준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고민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중진 연석회의 직후 이어진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 윤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가 종료된 직후 “현실적으로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게 바람직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선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공동비대위원장 보다는 한 분이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더 좋은 분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해 사실상 추가적 고려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당정 간 비대위원장 관련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당의 의견을 모으는 게 우선이고, 당 밖에 있는 분들의 의견도 듣도록 하겠다”며 직접적인 대화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당정관계 재정립과 관련해선 “특정한 원인이 현 상황의 원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종합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겠다”라고 했다.

이 밖에도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등의 문제는 “당헌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한다.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무기자회견 페북사퇴 비판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대표직에서 내려오셔서 당 혁신의 길을 터준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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