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건설 시공 신축 단지서 하자 논란…보수요청에도 건설사는 ‘묵묵부답’

라인건설 시공 신축 단지서 하자 논란…보수요청에도 건설사는 ‘묵묵부답’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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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라인건설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입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신축되지 얼마 되지 않은 부산 일광이지더원3차 단지에서 하자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한 입주민의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9월 해당 단지를 분양받아 입주했다. 이후 9개월쯤 된 올해 4월부터 주방 수납장 문이 닫히지 않거나 부서지는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문제는 하자에 대한 시공사의 대응이 엉망이었다는 점이다. A씨는 4월 말부터 두 달 반 동안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매번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는 음성만 나올 뿐 상담원과 연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단지 입주민들도 고객센터와 연락이 되지 않아 하자 수리를 접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하자가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처리가 이렇게 엉망인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고객센터는 연결이 안 되고 홈페이지에는 문의를 남길 공간도 없다”며 성토했다.

이 아파트의 시공사는 라인건설이다. 라인건설은 시공능력평가 45위의 종합 중견건설사로 수년 전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하면서 '이지더원'과 '파라곤'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반면 라인건설 측에 취재 문의를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는 자동응답기 멘트 밖에 들을 수 없었다.

힌퍈, 라인건설이 하자보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논란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해 충남 내포 소재 이지더원1차 아파트서도 이번과 비슷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단지 전체 중 70%가 넘는 세대에서 욕실 벽면 타일이 깨지며 바닥에 떨어지는 등의 하자가 발생했는데, 1년 동안 하자처리율은 50%도 되지 않아 입주민과 시공사간의 대립이 이어졌던 건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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