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SK온, LFP 배터리 시장 진출…테슬라 LFP 비중 50% 확대

LG엔솔·SK온, LFP 배터리 시장 진출…테슬라 LFP 비중 50% 확대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8.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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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회의적이던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에 이어 LFP 배터리 탑재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뒤늦게 LFP 배터리 생산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공지에 따라 LFP 배터리 시장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과거 배터리 제조사들은 LFP 배터리에 소극적인 분위기였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LFP 배터리 탑재 계획을 발표하면서 LFP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중국 난징 생산라인을 LFP 라인으로 전환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2024년에는 북미 시장 현지 대응을 위해 미국 미시건 공장에 신규 LFP 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온도 연내 LFP 배터리 개발 완료를 목표로 현재 고객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는 데는 이 배터리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시장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지만, 예상과 달리 완성차 업체들은 잇따라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생산한 전기차에 탑재한 LFP 배터리 비중을 50%까지 확대했다. 2023년 말까지 연 60만대, 2026년 말까지 연 200만대로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힌 포드도 2024년부터 무스탕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외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도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며 애플카를 만들고 있는 애플도 LFP 배터리를 검토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에 눈독을 들이는 데는 LFP의 가장 큰 장점인 안전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보여진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도 비용 절감이 절실함에 따라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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