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하나금융·베인캐피탈, 스타필드 청라에 6000억 공동 투자

신세계·하나금융·베인캐피탈, 스타필드 청라에 6000억 공동 투자

  • 기자명 오두환 기자
  • 입력 2025.07.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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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품은 스타필드 청라, 2028년 개장 목표…지금은 골조 공사 중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 중인 세계 최초의 멀티스타디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개발 사업에 국내외 대표 금융그룹이 본격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과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공동 투자자로 나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8일 하나금융그룹, 베인캐피탈과 스타필드 청라 건립을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세계프라퍼티가 30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캡스톤자산운용펀드를 통해 2250억원을 출자한다. 베인캐피탈도 700억원을 직접 투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가 이뤄졌다.

지분 구성은 신세계프라퍼티가 50%, 캡스톤자산운용펀드가 40%, 베인캐피탈이 1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하나금융그룹은 후순위 대출 형태로 2700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총 4950억원 규모의 금융 자금을 투입한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청라국제도시에 본사와 데이터센터, 글로벌캠퍼스 등을 포함한 '하나금융타운'을 조성 중이다. 스타필드 청라와는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둘 정도의 가까운 위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청라 지역 경제 및 인프라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은 1984년 설립돼 현재 약 1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호스피탈리티 및 레저 분야에 걸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온 바 있다.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스타필드 청라는 연면적 55만㎡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세계 최초로 멀티스타디움(돔구장), 초대형 쇼핑몰, 호텔, 수영장 등이 한 건물에 들어서는 구조다.

이 중 2만3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은 야구 등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콘서트와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350여 개의 브랜드 매장, 인피니티풀을 포함한 스포츠 시설,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기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도 갖출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사장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이자 청라국제도시의 이웃사촌인 하나금융그룹과 세계적 투자기업 베인캐피탈이 공동 파트너로 함께 하는 만큼 견고한 재무적 시너지는 물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필드 청라는 복합쇼핑몰을 넘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차세대 레저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K컬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지난해 10월 건축 인허가 변경을 완료하고 현재 골조 공사에 돌입했으며, 2027년 준공, 2028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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