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춤한 K방산, 올해 중동·아시아서 약진 기대감 ‘쑥’

작년 주춤한 K방산, 올해 중동·아시아서 약진 기대감 ‘쑥’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5.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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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올해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K방산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은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방산의 주요 수출 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진투자증권은 “20일부터 트럼프 2기 정권이 시작되면서 이번 주부터 대중국 강경파 중심의 대외 안보 정책 담당 인사 청문회가 시작된다”며 “기존 미 정부의 대중국 견제 노선은 유지될 것이나, 군사적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든 무기 조달을 미국에서 커버하는 것은 어렵다”며 “아시아로 힘이 집중되며 지정학적 불안감 확대 및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국 방산의 지역적 우선순위는 기존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순에서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순으로 변화활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 방산 수출액은 2022년 173억 달러를 기록한 뒤 2023년 135억 달러, 2024년 9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은 정부가 목표로 잡았던 200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말 현대로템의 70억 달러 규모 폴란드 K2 전차 수출 2차 계약이 미뤄진 영향이다. 업계는 잔여 물량에 대한 정확한 수주 시점은 정확히 예단하긴 어렵지만 결국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방산은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군비 증강이 예상되는 아시아와 전통 수주 텃밭인 공략하며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LIG넥스원의 약진이 기대된다. KAI는 지난달 이라크와 수리온 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KAI의 첫 헬기 수출 사례로, 이번 수출이 향후 중동을 중심으로 헬기 수출의 확대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흘러나온다.

KAI는 지난해부터 UAE와 수리온 수출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월에 개최되는 UAE 방산 전시회에도 참가해 현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LIG넥스원 역시 중동 지역 공략에 바가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이미 지난해 이라크와 3조1500억 원 천궁-Ⅱ'(M-SAM2)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K-방산 수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에 ‘천궁-Ⅱ'는 지역내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LIG넥스원은 올해도 중동 지역을 공략해 추가로 계약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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