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29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 내 제주항공 사무실 앞을 관계자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12/245848_243612_3423.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어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사고 이후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전소된 제주항공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약 1조4천720억원라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모두 1조5천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약 1조4천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약 537억원다.
금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5개 보험사가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5개 보험사는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는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또 보험사에는 피해 고객을 위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