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반도체 보조금 속속 확정...마이크론 8조000억원, 삼성·LG는?

바이든 정부 반도체 보조금 속속 확정...마이크론 8조000억원, 삼성·LG는?

  • 기자명 오두환 기자
  • 입력 2024.12.12 15:3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반도체법 지원 내용을 확정했다.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에 61억6천500만달러(약 8조8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4월 마이크론에 이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서 마이크론과 예비 거래각서(PMT)를 체결했는데 이번에 계약을 마무리하고 보조금 지급을 확정한 것이다.

마이크론은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총 1천250억달러를 투자해 약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사업 진척 단계별로 지급된다.

상무부는 또 마이크론의 버지니아주 시설 확장과 현대화에 최대 2억7천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예비 거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버지니아 마나사스의 D램 생산시설에 향후 몇 년간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장려해온 바이든 정부는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반도체법 보조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있으며, 트럼프 정부에서 신설될 '정부효율부'를 이끌 비벡 라마스와미는 보조금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연내 보조금 지원을 확정하기 위해 미 정부와 최종 협상 중이다. 삼성전자는 440억달러를 투자하고 64억달러의 보조금을,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4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