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지난달 중순부터 대통령실에 집요하게 면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태균 씨의 집요한 면담 요청에, 대통령실은 ‘구명로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자 <TV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 씨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시기 명태균 씨는 대통령실에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다. 명 씨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차례 대통령실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실은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TV조선>에 “명 씨가 지난달 중순부터 지인을 통해 대통령실에 간접적으로 만남 의사를 전달했지만, 대통령실은 ‘구명로비’ 의혹 등에 휘말릴 수 있다고 판단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즉, 명태균 씨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대통령실에 면담을 요청하려 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구명로비 판단, 명 씨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것.
또한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외부에 과장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게 여권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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