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초일류 기업’ 정조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반기도 성장세 지속 예고

‘방산 초일류 기업’ 정조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반기도 성장세 지속 예고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4.09.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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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 방산 부문 수출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반기 또 한번의 고공행진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에 5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조6,343억원, 영업이익 3,961억원을 기록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31.7%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 등으로 방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해외 수주 계약 체결 등 방산업계가 전반적으로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의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K9 자주포 6문과 천무 18대가 폴란드에 공급되면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업 영토를 루마니아까지 확장하며 루마니아와 1조3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54문 등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한 배경에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이 있었다는 시각이 따른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K9 자주포의 수출 시장점유율은 52%에 달했다.

여기에 폴란드와 K9 자주포 308문에 대한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 데다, 이집트에 K9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외에도 다연장 로켓 천무, 탄약 운반 장갑차 K10,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를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조 개편에도 나서고 있다.

방산 전문 기업으로 비방산 부문을 분리하고 주력인 항공·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에 따른 하반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지호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장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분할 이후 더욱 뚜렷하게 관측될 전망”이라며 “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기간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있으나 실적과 수주잔고 성장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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