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볼펜·생리대 등 가격 일제히 인상...대형마트도 생필품 ‘줄인상’ 예고

편의점, 볼펜·생리대 등 가격 일제히 인상...대형마트도 생필품 ‘줄인상’ 예고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4.04.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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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4·10 총선 이후 외식·식품가 줄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생필품 등의 소비자 가격도 내달 1일부로 일제히 인상된다.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공급가를 올린 탓으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생필품 등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줄줄이 올린다.

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까닭은 원부자재 값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선 4·10 총선이 끝나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33% 상승하고,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으로 비싸진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생필품인 면도기와 생디래, 세안용 제품의 가격도 비싸진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10.5% 상승,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9.6%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기존 가격 8900원보다 11.2% 인상해 9900원에 판매된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니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편의점에서 유동되는 가공란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1% 상승한다. 또 햇닭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10.3% 상승할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생필품들의 판매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올해 3월 31일 한국소비자원이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등 전국 500여 개 유통 매장 판매 가격을 집계해 발표한 ‘생필품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제품 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드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상승할 예정이다. 섬유유연제 피죤 12개 품목은 10~20%, 쏘피 생리대 12개 품목은 6~7%가량 각각 비싸진다.

업체마다 인상 시기가 다르지만,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소비자 가격은 이르면 오는 19일 섬유유연제와 생리대 등 생필품 중심으로 먼저 오를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엔 과자와 김, 일부 라면 가격도 인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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