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무차입 공매도’ BNP파리바·HSBC 등 3곳 압수수색 진행...주식 거래 명세 확보

檢, ‘무차입 공매도’ BNP파리바·HSBC 등 3곳 압수수색 진행...주식 거래 명세 확보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2.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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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이미지 (사진제공=연합뉴스)
▲ 공매도 이미지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수백억 원대 불법 공매도를 벌인 혐의를 받는 글로벌투자은행(IB) BNP파리바와 HSBC가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16일 <동아일보>는 ‘[단독]檢, ‘불법 공매도 의혹’ BNP파리바-HSBC 등 3곳 압수수색‘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웅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BNP파리바증권과 HSBC증권, HSBC운행 등 금융기관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불법 공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기간의 주식 거래 명세를 확보한 것이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와 HSBC가 주식 매매 결제일이 매매계약 체결 후 이틀 뒤라는 점을 악용해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 전후까지의 110개 주식 종목에 대해 560억 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벌였다고 보고, 이들 금융기관에 총 265억2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으로, 주식을 빌리지 않고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현재 국내에서 불법인 상태다.

이들 금융기관 3곳이 받은 과징금의 규모는 지난 2021년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이 도입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었다.

현재는 금융위가 이들 금융기관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IB들이 소명하는 과정에서 단순 과실 혹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들에게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것 자체는 상당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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