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던 좌파진영…‘강성희 행패’도 대통령에게 책임 덮어씌우기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던 좌파진영…‘강성희 행패’도 대통령에게 책임 덮어씌우기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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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던 좌파진영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조직적 덮어씌우기가 이번에도 발현되는 모양새다.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종북좌파 성향의 국회의원이 고성을 지르는 등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위를 자행함에 따라 경호원에 의해 끌려 나갔음에도, 좌파진영은 과잉경호라며 대통령의 사과는 물론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문책을 촉구하는 실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좌석에 있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 집니다’라고 말 몇 마디 건넸는데,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게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주장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정중히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합니다’라고 제언한 건데, 경호원들이 과잉경호한 줄 알겠다.

본인 입이 틀어 막히고 사지가 들린 채 끌려 나간 건 대통령과 악수한 손을 놓으라는 경호원의 고지를 바로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본인 목소리만 높인 게 첫 번째 이유다. 오죽하면 윤 대통령이 강 의원에게 “계속 인사를 해야 되니, 좀 손을 놓아 달라”고 했겠나. 두 번째는 다음 사람과 악수하려는 대통령 뒤에서 재차 고성을 지르는 등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대통령경호처는 대통령의 절대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경호행사장에서 경호원의 고지를 따르지 않고, 대통령 등 뒤에서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는 등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그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한 것이다.

더군다나 강성희 의원은 과거 고의로 차량으로 사람을 들이받거나 경비원을 집단폭행하는 등의 범죄 전과 5범이 아닌던가.

강성희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본인이 고성을 지르는 등 무례를 범한데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한 채 “전주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취지의 변명만 늘어놨다.

전주시민들이 강성희 의원에게 잔칫날과 같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에게 고성을 지르라고 요청했다는 건가. 전주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방식이 꼭 그것밖에 없었나.

전주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의 지적대로 자꾸 사건을 만들려는 운동권의 고질병이 도진 건 아닌가.

19일자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강성희 의원이)국정기조를 바꾸라고 막 소리를 질러대니까 (윤 대통령은)한분 한분 인사 나누러 온 것인데, (출범식이) 진행이 돼야 하는데 진행이 끊겨버렸다”며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경축하는 판에, 우리 전라북도 잔치판에 찬물을 끼얹어버렸다”면서 “거기서 (강 의원이)국정기조 바꾸세요! 바꾸세요! 하며 지른 소리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관) 실내 전체에 들릴 정도였다. (퇴장은)당연하다. 거기서 소리를 질러대고 있는데 그럼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됐겠느냐”라고 부연했다.

말 몇 마디 건넸다는 게 강성희 의원의 주장인데, 윤 대통령과 강 의원 악수 당시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정운천 의원은 행사장 전체에 들릴 정도로 강 의원이 대통령에게 고함을 쳤다고 반박한 것이다.

강성희‧정운천 의원과 함께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도 “대통령에 대한 의도된 행패”라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러하지만, 지난 대선 때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며 조직적 덮어씌우기를 시전했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좌파진영은 이번에도 윤 대통령 탓을 하며 사과와 경호처 문책을 촉구하는 등 조직적 덮어씌우기를 연출하고 있다.

좌파진영이 조직적 덮어쓰우기를 연출하기에 앞서 종북좌파 성향의 국회의원의 행패가 과연 때와 장소를 가렸는지, 상식과 예의를 갖췄는지부터 따져 보기 바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당선인터뷰 당시 “예의가 없다”며, 약속된 인터뷰를 중단하지 않았는가.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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