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서 ‘1억원 경품’ 밀어주기 의혹…사측 조사 착수

강원랜드 카지노서 ‘1억원 경품’ 밀어주기 의혹…사측 조사 착수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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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캡처]
[이미지=SBS 캡처]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한 부장급 직원이 1억원짜리 경품이 당첨될 확률이 높은 자리를 특정 손님에게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서울방송(SBS)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원랜드 카지노를 방문한 A씨는 슬롯머신 자리에 앉으려고 대기번호(2번)를 받고 6시간을 기다렸는데, 겨우 나온 빈자리에 누가 앉았는데도 순번이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대기번호 1번도, 2번도 아닌 엉뚱한 사람이 배정됐다는 것이다. 해당 자리에는 1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세단이 경품으로 걸려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A씨는 “제 앞에 있는 사람은 날리고 그 사람을 앉힌 거지 않냐. ‘그분은 그럼 어디 갔냐’ 그랬더니 ‘예, 죄송합니다’ 그러고 그냥 가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원랜드가 단 18개 슬롯머신에만 걸어둔 자동차 경품이 터지는 건 열흘에 한 번꼴이라, 경품이 터질 즈음에는 자리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대기자 명단이 떡하니 전광판에 공개돼 있지만, 담당자인 부장급 직원이 다른 사람을 앉혔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카지노 방문객인 B씨가 항의하자 돌아온 건 “실수였다”는 답변과 함께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으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 측은 다음 날은 원칙대로 자리를 배정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랜드는 해당 직원과 고객과의 관계, 고의성과 여죄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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