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변호사, ‘그것이 알고싶다’ 자문단이었다‥SBS “인지 즉시 ‘해촉’”

JMS 정명석 변호사, ‘그것이 알고싶다’ 자문단이었다‥SBS “인지 즉시 ‘해촉’”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5.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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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조력자, 비호세력 많아‥2007년까지 검사 하다 ‘면직’된 인사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갈무리]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이 이뤄지기까지 숨겨진 ‘조력자’들이 곳곳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비롯 각종 프로그램에 ‘자문’을 했던 변호사가 A씨가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회 곳곳에 조력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BS 자문 변호사인 A씨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을 하는 동안 이에 자문 역할을 한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정 총재와 관련된 논란과 의혹들을 네 차례에 걸쳐 집중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8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변호사 A씨는 그간 정 총재의 성범죄를 고발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비롯해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법률 자문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실상은 정명석 총재의 성폭력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였던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갈무리]

 

이에 대해 8일 SBS측은 “몰랐다”며 “A씨의 이력을 인지한 즉시 ‘해촉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SBS 측은 “관련 변호사는 자문 기간 동안 특별히 지원 역할을 해준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의 JMS 방송에 대해 “피해자들과 관련 방송내용이 법률 자문단에 노출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SBS측조차도 자문 변호사의 JMS 이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가운데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사회 곳곳에 JMS 신자들이 숨어있으며 뒤에서 이를 ‘비호’ 하고 ‘조력’ 했던 인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에는 ‘면직’된 검사도 있었다.
 


지난 3월 12일 YTN에 따르면 2007년까지 검사로 지내다 면직된 이모 전 검사의 경우, 정 총재를 위해 불법적으로 고소당한 사건을 열람하는 등의 혐의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검찰 옷을 벗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1999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JMS의 여신도 납치사건이 보도되자, 반 JMS 대표 김도형 교수에게 전화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하고 출입국 내역을 감시했다. 또 고소당한 사건 등을 사적으로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JMS 법률팀에 소속된 이 씨가 정 총재를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며 “특히 검사 지위를 이용해 빼낸 정보는 JMS 사건의 대응 문건을 만드는 데 쓰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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