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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강석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마트노조)가 서울 서초구·동대문구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마트노조는 서울시청 시민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당사자”라며 “당사자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무휴업 평일 변경은 위법적이고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무휴업이 평일로 변경된 노동자들은 ‘삶의 질이 악화하고 스트레스를 비롯한 신체·정신적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한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오히려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축소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동대문구의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한 조합원은 회견에서 “원래 계획했던 휴무는 어떻게 되는 건지 관리자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니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마트 노동자 중 그 누구도 언제 누가 왜 우리의 휴일을 바꾸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조건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활동가도 “주말에 남들이 쉴 때 쉬는 것은 노동자들의 건강권에 필수적”이라며 “매장이 닫아야 비로소 쉴 수 있는 수많은 노동자에게 의무 휴업은 본인이 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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