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 심상찮다’ 서울 집값 상승폭 대폭 축소...전세값은 올라

‘집 값 심상찮다’ 서울 집값 상승폭 대폭 축소...전세값은 올라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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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1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오른 반면 서울 집값 상승폭은 전월 대비 대폭 축소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10월부터 상승폭이 줄어 보합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올해 7월 0.06% 상승을 시작으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지만, 전국적인 집값 약세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0.20%) 상승폭이 축소됐다.

아파트값은 수도권 (0.32%→0.06%), 서울(0.25%→0.10%), 지방(0.09%→0.0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5%→0.05%)는 상승폭이 유지됐고 8개도(0.11%→0.06%), 세종(0.10%→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지역에선 영등포구(0.25%)와 양천구(0.23%)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남구(-0.04%)는 급매물 위주 거래되며 내림세를 보였다. 구로구(-0.01%) 역시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북지역에선 성동구(0.28%)와 용산구(0.27%)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노원(-0.08%)‧도봉(-0.02%)‧강북구(-0.02%)는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는 0.10% 올랐지만 지난달 0.42%과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0.24%)은 부평·미추홀구 위주로 신규 입주물량 영향에 따라 구축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달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도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그 폭은 0.09%에서 0.02%로 줄어 사실상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매매가격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폭은 축소했다. 전국 전셋값은 0.27%로, 전월(0.3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41%→0.43%)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이외 수도권(0.65%→0.4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9%→0.09%)은 상승폭 유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71%)가 문정·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70%)는 신길·당산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양천구(0.67%)도 목·신정동 학군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동작구(0.56%)는 노량진·상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성동(1.35%)·노원(0.78%)·용산구(0.57%)가 올랐다. 동대문구(0.48%)는 지역 내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농·장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도 각각 0.14%, 0.21% 올랐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6.1%로 전월과 동일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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