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메가마트, 면접 앞두고 돌연 공채 중단…“경영 악화”

농심 메가마트, 면접 앞두고 돌연 공채 중단…“경영 악화”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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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농심그룹 유통계열사 메가마트가 최종 면접을 앞두고 신입사원 지원자들에게 돌연 채용 중단을 통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가마트는 2023년 하반기 메가마트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중단하고 지원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달하면서 사과하는 메일을 보냈다.

당초 메가마트는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구매(MD), 기획, 마케팅 분야 대졸 신입사원 10명 이내를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이번 채용을 중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기준 메가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4503억원으로 전년(5048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1999년(3328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영업이익도 6년 연속 적자였다.

메가마트는 이번 채용이 중단됐지만, 기존 지원자들이 다음 채용에 지원한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류 전형은 넘기고 면접 전형부터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10월과 11월 실적이 악화하면서 내년에 구조조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원자들이 다음 채용에도 지원해준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면접 직전에 공채를 중단한 메가마트를 두고 유통업계에선 ‘결코 남 일이 아니다’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유통산업의 무게중심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점포 다운사이징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기업들의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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