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에 대해 17일 소환통보를 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는 17일 검찰이 출석을 통보했지만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18일에도 오늘도 소환 조사 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출석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때 현역 의원들에게 살포된 6000만원 돈봉투 전달 과정에 관여했단 의심을 받는 피의자로 송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전해진다.
앞서 13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당시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인물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9명이다. 이들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경선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보좌관을 상대로 돈 봉투 조성·전달 과정과 송 전 대표가 이를 알거나 보고 받았는 지 확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이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박 씨의 출석 여부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보좌관은 17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보좌관 박모씨와의 통화에서 “강래구는 다섯 개만 주라는데 나한테는 10개 달라고 했어. 줘 그냥. 나중에 적게 줬네, 많게 줬네 하니까. 나한테 10개 달라고 한 거니까 그대로 줄게. 알아서 하라고 해야지”라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이 전 부총장은 그날 밤, 보좌관 박씨에게 윤 의원에게 “잘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채널A에 따르면 검찰은 다른 전달책 소환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관련자들을 수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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