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사업소득 신고자 늘었지만 벌이는 줄었다…평균소득 약 1천900만 원

자영업자, 사업소득 신고자 늘었지만 벌이는 줄었다…평균소득 약 1천900만 원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2.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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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자영업자 등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늘었지만 평균 벌이는 감소했고, 이들의 평균 소득은 약 1천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2천명으로 전년(656만8천명)보다 10.1% 늘었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면서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이다. 소상공인 등의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한다.

자영업자 수는 2018년 502만2천명에서 2019년 530만9천명, 2020년 551만7천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증가율은 44.0%였다.

지난 2022년 이들의 연 소득은 평균 1천938만원으로 전년(1천952만원)보다 0.7% 줄었다.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018년 2천136만원에서 2019년 2천115만원, 2020년 2천49만원 등으로 감소세였고, 평균 소득은 4년간 9.3%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늘고, 평균적인 벌이는 악화한 것에는 배달업 종사자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관계 없이 독립된 자격으로 인적 용역을 제공한 플랫폼 노동자 등도 사업소득을 신고한다.

중위소득도 2018년 817만원에서 2022년 646만원으로 지속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소득 감소는 벌이가 적은 하위 구간에서 두드러졌다. 사업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8년 7천630만원에서 2022년 7천290만원으로 4.5% 줄었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의 평균 소득은 1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61.0% 줄었다.

반면 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16억3천308만원에서 16억9천116만원으로 3.6% 확대됐다. 

관련해 양경숙 의원은 "정부가 감세정책을 고수하면서 지출을 줄이고 예산 불용을 반복한다면 경제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자영업자 상당수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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