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씨, SNS에 ‘건국전쟁’ 포스터 올리자 네티즌 “2찍 인증” 와글

가수 나얼씨, SNS에 ‘건국전쟁’ 포스터 올리자 네티즌 “2찍 인증” 와글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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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정치권의 ‘관람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건국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자신의 SNS에 “어제(10일) 아내와 ‘건국전쟁’을 보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그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그분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이 영화를 관람한 후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관람 사실을 인증하는 인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수 나얼이 건국전쟁 관람 후기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SNS에 남기자 네티즌들이 그를 비난하는 글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나얼씨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라디아서5:1)킹제임스 흠정역”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덕영 감독의 건국전쟁 포스터를 함께 올렸는데, 이에 영화 관람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나얼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도 기독교와 인연이 깊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스무살에 입학한 배재학당에서 기독교 신앙을 접한 뒤 이후 세계적 기독교 행사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를 놓고 오늘날 논문( 미국 유학 시기 이승만 강연활동의 양상과 함의)에서는 “공식적 외교 통로가 단절된 상황에서 미국 공중에게 직접 한국의 독립이 위협받는 상황을 알리는 공공외교”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얼 2찍(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여당 지지자 멸칭) 인증이네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을 쓴 작성자는 “개독교(기독교 멸칭) 메시지까지 남기다니, 이승만이 그렇게 존경스러운 인물이냐. 머리에 피도 없는 사람아”라고 했다.

이 글에는 “선거가 다가오니 다 튀어나온다”, “나얼 참 좋아했는데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다”,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노리는 게 아닐까”, “정뚝떨(정이 뚝 떨어짐)이다” 등의 비판글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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