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대장동 의혹 물길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돌려놓을 것” 증언 확보

檢 “김만배, 대장동 의혹 물길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돌려놓을 것” 증언 확보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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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검찰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이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지난 2021년 9월 15일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씨와 인터뷰 직후 ‘대장동 의혹의 물길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 수사를 위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을 꾸려서 수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8일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은 최근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인 배성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배씨는 김만배씨의 언론계 후배이며 대장동 사업에 동업자로 참여해 121억원을 배당받은 인물이다.

배씨는 지난 2019년 김씨가 근무하던 머니투데이에 입사해 법조팀장 등을 맡았다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1년쯤에는 김씨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에게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씨는 김씨가 신씨와 ‘인터뷰’를 한 당일과 그 전후로 김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배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신씨와의 인터뷰’ 직후에 ‘내가 대장동 의혹의 물길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돌려놓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또 배씨는 “내가 김씨에게 ‘형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친하다는 소문까지 돈다’고 했더니 김씨가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마라’고 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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