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대응 논의할 韓美 NCG ‘첫삽’‥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한국 찾았다

北 ‘핵무기’ 대응 논의할 韓美 NCG ‘첫삽’‥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한국 찾았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7.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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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이 18일 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한국 및 미국 두 정상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첫 회의를 개최했다.

18일 JTBC에 따르면 양국은 의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했다. 또 미국의 핵 자산과 합동 작전 계획을 세우고 정례적으로 미국의 핵 전력 자산을 한국에 배치하는 등 5가지 의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NCG 창설에 합의했을 당시에는 NCG의 구체적인 형태나 역할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첫 회의를 통해 NCG의 향후 역할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한미는 공동언론발표문에서 ▲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개발 ▲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소통 체계 ▲ 관련 기획, 작전, 연습, 시뮬레이션, 훈련 및 투자 활동에 대한 협력과 개발 등 다양한 업무 체계를 이번 회의를 통해 확립했다고 밝혔다.

또 미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을 찾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재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방문이 마지막 한국 기항으로 알려져 있다. SSBN은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 합의 이행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캠벨 조정관은 “(확장억제에 대한) 저희의 분명한 의지와 공약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워싱턴 선언’이 두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통해 채택됐다. 미국의 대규모 대표단이 왔다는 것은 저희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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