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불확실" (종합)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불확실"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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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 한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될 것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고, 이후 같은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0.5%로 낮췄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가 조찬 회동을 갖고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재는 경제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하고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적 등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은이 금리인상을 언급했던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동산과 주식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가계부채가 큰 규모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 총재는 자산시장에서 발생되는 부작용들을 금리 인상으로 해결하고자 했지만,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경기회복을 예측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앞으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 주춤하겠으나,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 확산 관련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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