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백화점 역대 최대 판매...슈퍼·잡화점 판매는 최대 감소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0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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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작년부터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백화점 판매가 역대 최대 증가세로 호조를 누리는 반면 영세한 슈퍼·잡화점은 가장 큰 감소세로 극도의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백화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20.3% 증가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슈퍼마켓·잡화점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해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슈퍼마켓 중에서도 체인 슈퍼마켓(-9.2%)보다 일반 슈퍼마켓·잡화점(-11.2%)의 감소 폭이 더 컸다.

2분기 소매판매액(경상금액)도 백화점의 경우 8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5% 늘었으나, 슈퍼마켓·잡화점은 11조1천800억원으로 5.2%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급감했지만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슈퍼나 전문소매점이 늘었고 백화점이 급감했었다. 올해는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백화점 쪽으로 소비가 몰리면서 2분기 판매의 증감이 뚜렷하게 대비된 상황이다.

또한 면세점 판매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39.2% 늘었고, 인터넷 쇼핑·홈쇼핑 등 무점포소매 판매도 13.0% 늘었으며 전문소매점 판매는 1.0% 늘었으나 이 중에서도 음식·가정·문화상품 소매점 판매는 3.3% 줄었다.

이 상황에서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국민지원금 지급을 준비하는 정부는 관련 소비 효과가 골목상권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금 사용처를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장으로 대부분 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을 준용하면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대형전자 판매점·유흥업종·골프장·노래방·복권방·면세점 등은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반면 전통시장이나 동네 마트·주유소·음식점·편의점·병원·약국·미용실·안경점·서점·문방구·어린이집·유치원·학원 등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있다.

소비 증가분에 대해 1인당 최대 20만원의 현금 환급 혜택을 주는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역시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명품 전문매장, 유흥주점 등에서의 소비는 제외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소비의 양극화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몰락을 가져오고, 결국은 산업 전체의 불황과 생산 과잉으로 연결되어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이번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이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기반을 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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