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긴축 공포 속 고용보고서 ‘결과’ 기다림

뉴욕증시 ‘혼조세’‥긴축 공포 속 고용보고서 ‘결과’ 기다림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3.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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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실업률 상승? 파월, “인플레이션과 고용률 밀접했지만 팬데믹 이전”
시장, 연준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평가’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고용보고서 이전에 나온 다른 지표들이 노동시장 과열을 방증하면서 약세 압력을 키운 데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이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하락한 3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4%)오른 3,992.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7포인트(0.40%) 상승한 11,57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업률 상승? 파월, “인플레이션과 고용률 밀접했지만 팬데믹 이전”

노동시장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10일 공개될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물가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높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률이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팬데믹 이전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반박한 것이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5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000명에서 11만9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연율 7.2%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다만, ADP 고용은 10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사전 가늠자로 여겨져 왔으나 노동부 고용과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월 채용공고는 1080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120만건에서 감소했다.

채용공고는 지난해 3월 역대 최대인 1200만건에서 줄었으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700만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현재 실업자 570만명의 두 배 수준이다.
 

시장, 연준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평가’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 위원회에서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1~22일 진행되는 FOMC 3월 회의에서 0.50%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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