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로 작용한 세액공제 상향·中 반도체 굴기 중단 검토…삼성·SK, 주가 반등

호재로 작용한 세액공제 상향·中 반도체 굴기 중단 검토…삼성·SK, 주가 반등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3.0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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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 말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반도체 주가가 정부의 반도체 세액공제 상향 조정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도체 굴기 중단 검토 소식에 반등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3일) 대비 4.33% 상승한 5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300만주 이상 매수한 외국인들의 영향이 주효했다.

삼성전자와 동종업계인 SK하이닉스와 LG전자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14% 급등했고, LG전자도 4.67% 상승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새벽에 끝난 뉴욕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전날보다 1.7% 오른 2255.98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일 정부가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액공제 비율을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당기분과 증가분을 더해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달하고 있다는 관측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이 특별한 결실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미국의 강력한 제재만 불러왔다고 보고 이를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한편, 3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와 애플이 각각 12%, 3% 이상 급락해,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장초반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장후반 0.57% 상승으로 마감했고, 애플 관련주인 LG이노텍 역시 장초반 급락했지만,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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