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통령실 “대파 가격상승은 정책실패 아닌, 외부요인 때문...文정부때 최고가격”

[종합]대통령실 “대파 가격상승은 정책실패 아닌, 외부요인 때문...文정부때 최고가격”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3.26 18:01
  • 수정 2024.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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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파 등 농축산물 가격...지난 정부 최고 가격"
대통령실 "대파 가격 변동 큰 이유 → 기상 상황에 민감"
대통령실 "현 정부→생산자 피해 없는 소매가 안정 특단 대책 진행 중"
대통령실 "하나로마트 싼 이유→유통 이윤 절감& 높은 자체 할인율"
대통령실 "하나로마트 대파 한단 875원→정부 물가 안정 정책 반영결과"
대통령실 "尹정부, 유통사 과도 이윤 점검 및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계획"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더퍼블릭=최얼 기자]대통령실은 26일 최근 불거진 대파가격 논란과 관련해 “대파를 비롯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은 정부 정책 실패탓이 아닌, 농축산물 가격 외부요인에 따른 변동이 큼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정부때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현 정부는 물가 안정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최근 논란이된 대파가격 상승을 비롯한 농수산품 가격 정책 등을 상세히 전했다.

먼저 대통령실은 대파가격이 변동성이 큰 이유를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파 월평균 가격 동향 ('17.1~'24.3, 원/kg)은 문재인 정부시절이던 2021년 3월 가장높은 6981원을 기록했고, 2024년 3월 가격은 3539원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지난 정부 때도 대파 한 단 7000원 하는 등 '파테크', '반려대파' 등 신조어까지 나왔다”라며 “대파 가격 변동 큰 이유는 기상 상황에 특히 민감하고 주 산지 순환 등 가격 영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소류는 노지에서 재배되므로 가뭄, 장마, 폭설 등 기상상황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에 더해 필수 식자재인 대파는 겨울(전남), 봄(경기‧전북), 여름(강원‧경기) 등으로 주 산지가 순환돼 일부지역 피해의 파급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7~24년까지 대파가격 변동폭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2017~24년까지 대파가격 변동폭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대통령실은 이어 현 정부 물가정책과 지난정부 물가정책의 차이를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정부는 현재 상황에 적합한 최선의 처방으로 농업인 생산자가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장 소매가격 상승은 최소화되도록 조치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매가격은 일절 개입하지 않고 생산자 가격을 유지하며,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수입과일 직공급 등으로 소비자부담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에서는 대파, 계란 등이 최고가격을 기록했다”며 “현 정부는 생산자 피해 없이 소매가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통령실은 몇몇 식료품들에 대한 가격동향을 간략히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과일류 도매가격은 지난 정부 시기인 '21년이 가장 높았으며, 2021년 3월 1개당 3,323원이었던 사과 소매가는 2024년 3월 2,793원으로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은 과거 대비 가격 안정세다. 소고기 소매가격은 2022년1월 최고치인 1만1184원(100g당)을 기록했으나, 올해 3월 9147원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계란은 2021년 3월 7612원(30개)에서 올해 3월 6336원으로 하락했다.

주요 농산물 도소매가 가격비교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아울러 대통령실은 하나로마트가 가격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 “직거래 등 통한 유통 이윤 절감과 높은 자체 할인율 때문”이라며 “하나로마트는 ▲유통마진 최소화 ▲유통비용 절감 ▲높은 자체 할인율로 농축산물의 낮은 가격을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하나로마트는 타 마트와 달리 수입 농축산물 판매가 없어 정부 정책 지원금이 국산 농축산물의 할인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로 마트가 윤 대통령 방문당시 대파 한단에 875원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하나로마트(양재점)가 대파를 875원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됐고,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하나로마트는 타 유통사에 비해 자체 할인율이 높고 기본적인 국산 식자재에 할인을 집중했기 때문에 필수 식자재인 대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서비스(KAMIS)에 따르면, 하나로마트 주요 지점의 대파 가격은 3.22일 상품(上品) 1kg 기준 875원~966원 선에 분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가격 및 가격안정자금 지원 현황(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전국평균 및 하나로마트 대파가격 추이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전국평균 및 하나로마트 대파가격 추이 (이미지-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게시글 '캡쳐')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이 유통사들의 폭리를 막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주요 유통사들이 농축산물의 과도한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있다”며 “할인지원, 관세 인하 등 물가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조치가 소비자 부담완화로 직결되도록 확실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검결과 유통사가 폭리를 취하는 등으로 정부의 총력적 노력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력한 행정조치 등으로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등 유통경로의 경쟁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곡물과 같이 원자재 값이 하락한 식품류는 신속히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여 물가 부담경감에 도움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또 식품업계 동참을 유도하고, 원재료 가격 인하에도 가격이 유지‧인상되는 주요 가공식품은 담합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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