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뱅크·KCD·소소뱅크’ 3파전으로 굳어진 제4인뱅 후보군...은행권 과점체제 깰 수 있을까?

‘U뱅크·KCD·소소뱅크’ 3파전으로 굳어진 제4인뱅 후보군...은행권 과점체제 깰 수 있을까?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3.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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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각 사 홈페이지
▲ 사진제공=각 사 홈페이지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과점체계에 균열을 가하고자 은행권 인가 규제를 낮춘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에 이은 제 4 인터넷은행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뚜렷한 경쟁력을 가진 후보군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뱅크 컨소시엄과 한국신용데이터(KCD) 컨소시엄, 소소뱅크설립준비위원회 등 총 3곳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대형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합류하면서 이들 세 후보 중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에 렌딧, 루닉, 자비즈앤빌런즈, 트레블월렛 등 핀테크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두 후보군보다 앞서 나가는 모양새를 갖췄다.

다만 유뱅크컨소시엄은 자본력이 다소 아쉬운 것으로 점쳐진다. 대형 손보사인 현대해상이 합류했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37.1% 감소한 80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서비스하며 핀테크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기업이다. 소상공인을 통한 서비스가 락인효과를 누릴 정도로 영향력이 있지만 자본력 있는 금융사가 컨소시엄에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다.

소소뱅크준비위원회는 현재 자본금 1조원을 준비하는 등 자본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일전에 인뱅 승인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금융당국이 신규 신청보다 꼼꼼하게 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보인다.

이들의 인뱅인가 도전과는 별개로 업계에서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따른 기존 은행권의 과점 해소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은행의 존재감을 뛰어넘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4인뱅이 시중은행 과점 해소의 핵심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금융당국이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다만 현재 성패로 지목되는 자본력은 예비인가 이후 향후 영업을 위해서도 중요한 만큼 자본금 요건 달성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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