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선전에 아이폰15 출하량 감소 전망…삼성 갤럭시S24 ‘반사 이익’

中 화웨이 선전에 아이폰15 출하량 감소 전망…삼성 갤럭시S24 ‘반사 이익’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2.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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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화웨이의 선전과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인기에 올해 출하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신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주요 반도체 부품의 출하량을 약 2억대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수치다.

그는 “애플의 중국 내 주간 출하량이 최근 몇 주간 1년 전보다 30~40% 감소했다”며 “이런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궈밍치는 “중국 시장에서 고급 제품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을 첫 번째 선택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 복귀한 점도 아이폰의 잠재적 쇠퇴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억34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출시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동안 화웨이는 중국에서 점유율이 5위권 밖이었으나, 메이트60 시리즈의 출시로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36.2% 증가하며 4위에 올랐다.

궈밍치는 “삼성은 갤럭시S24 시리즈가 AI 기능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올해 출하량은 5~10% 늘렸다”며 “반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 아이폰15의 출하량 전망치는 낮췄다”고 했다.

이어 “아이폰은 적어도 2025년까지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출하량 모멘텀과 생태계 성장은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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