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군사기밀 유출한 설훈 의원 전 보좌관, 윤건영 의원실에 지원”

이철규 “군사기밀 유출한 설훈 의원 전 보좌관, 윤건영 의원실에 지원”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3.07.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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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6‧25전쟁 정전 70주년이었던 지난 27일 북한에서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참전용사 7명의 유해가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오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원한다’면서 한반도 평화구축 촉구 결의안을 8월 중에 통과시키겠다고 한데 대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민주당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하는 날마저 거짓된 평화를 외쳐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비판하며 “(6‧25전쟁 정전)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북한 무력도발이 현재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더러운 평화론’으로 인해 5000만원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민주당의 더러운 평화론은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류의 평화론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참여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매국노 이완용도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철규 총장은 “국가 안보 근간을 뒤흔드는 사건은 이 뿐(민주당의 더러운 평화론)만이 아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설훈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3년간 참수부대 장비현황, 각종 무기 보유현황 등 군사기밀 700여 건을 수집하고 그중 일부를 유출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내사를 받고 있다”면서 “내사 사실이 드러나 해고된 이후에도 해당 보좌관은 국정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윤건영 의원실 5급 비서로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해외에서 북한 인사를 접촉하고 북한에 암호문을 보고해 국가보안법 위반 의혹을 받는 윤미향 의원의 전직 보좌관에 이어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어 “지난 5월 민노총 전직 간부 4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90건의 북한 지령문에는 촛불시위와 같은 항의투쟁을 전개하고 대정부투쟁을 선동하는 내용까지 적혀있었고, 이외에도 2021년 이후 재판에 넘겨진 6건의 간첩사건도 민변 출신 변호사들에 의해 1심 공판이 2년째 공전하며 의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정전협정을 맺은 지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북한에 의한 위협과 공포는 민노총뿐만 아니라 교육계, 정치계까지 잠식하며 암세포처럼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 있다. 이런 와중에 평화를 말하며 종전을 언급하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야기하는 반국가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 총장은 “제1거대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 안보위기를 자초한다며 되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옹호하고 전직 대통령은 중국의 항미원조 전쟁 시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순국선열들이 보신다면 뭐라고 말씀하시겠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까지 정쟁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절벽 끝으로 몰아세우지 마시라. 이재명 대표가 그토록 주장하는 평화가 안보가 되고, 평화가 곧 경제가 되는 이상적인 시대는 강한 국방력과 올곧은 안보의식이 바탕이 된 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민주당이 고개를 숙여야 할 상대는 북한이 아니라 비로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순국선열들임을 깨달아 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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