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장비사, SK온 해외 신규 공장 공급업체 선정에 ‘수주 대박’

국내 배터리 장비사, SK온 해외 신규 공장 공급업체 선정에 ‘수주 대박’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4.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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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SK온의 헝가리 이반처 생산공장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배터리 장비업체가 SK온의 헝가리와 중국 등 신규 공장 공급업체로 대거 선정되면서 대규모 수주를 받게 됐다. 수주액이 최소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4일자 <전자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SK온은 헝가리와 중국 신규 해외 생산공장에 들어갈 공정 장비업체를 선정했다. 대부분 국내 장비 업체들이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헝가리 이반처 공장과 중국 옌청 공장에 각각 연간 30GWh 규모의 신규 공장을 구축하는데, 두 공장을 합쳐 60GWh 설비는 단일 발주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두 지역의 공정 장비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공정 4개 가운데 전극·조립·믹싱 공정은 각각 피엔티, 엠플러스, 윤성에프엔씨를 선정했다. 나머지 핵심 공정인 화성 공정은 현재 최종 업체 선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헝가리 공장의 모듈(EOL) 공정 업체에는 톱텍이 선정됐으며, 디게싱(가스 제거) 공정 가운데 헝가리와 중국 공장은 각각 SFA·엔에스가 선정됐다.

SK온은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대부분 복수의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단독 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공정 이외 다른 장비는 유럽과 중국 현지 업체들도 일부 포함됐다.

국내 업체의 지역 공정별 장비 수주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헝가리와 중국 공장을 모두 수주한 피엔티·엠플러스·윤성에프엔씨는 최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이달 중 생산공장에 필요한 공정·설비 업체 선정 계약을 끝마치고, 연내 공장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SK온은 현재 ▲한국 서산 ▲미국 조지아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등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220GWh,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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