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9100만원을 넘는 등 역대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33분 기준 개당 6만 6886달러(한화 약 8932만 6253원)에서 거래를 진행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88% 증가한 수치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개당 96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세운 역대 최고가 9000만원 기록을 불과 나흘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8600만원~8800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고점을 높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 같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거래 승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ETF의 강력한 수요와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앞두고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주말에는 유동성이 낮은데도 ETF 유입이 계속되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이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과 함께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시 39분 기준 이더리움은 개당 가격 3692.11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6.17% 상승한 수치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