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6‧27日 연이은 재판 앞둬‥총선 준비로 ‘불출석’ 요청했지만 재판부 “출마를 기일에 고려할 수 없다” 불허(不許)

이재명 대표, 26‧27日 연이은 재판 앞둬‥총선 준비로 ‘불출석’ 요청했지만 재판부 “출마를 기일에 고려할 수 없다” 불허(不許)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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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법관 정기인사 등으로 한동안 중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판이 26, 27일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4‧10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야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3차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재판은 함께 기소된 김진성 씨의 분리 변론 요청에 따라 오전·오후로 나눠 열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 씨에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16일 불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26일 공판 시작 직후 갱신 절차를 진행한 뒤 본격 심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표는 김 씨의 증인신문에 열리는 오후 2시 30분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법정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만 넣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오는 27일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공판기일을 연다.

이어 다음달 19일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린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지난 1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앞서 4·10 총선 준비를 이유로 19일 재판 불출석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의 출마를 기일에 고려할 수 없다”고 불허한 만큼 이 대표의 행보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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