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AI 반도체 수요…엔비디아, 22년 만에 아마존 시총 추월

여전한 AI 반도체 수요…엔비디아, 22년 만에 아마존 시총 추월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2.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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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2년 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722.4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746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시총이 1조8200억달러로 늘어났다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는 시총 1조8000억달러인 아마존의 시총과 1조8150억달러인 알파벳의 시총을 넘어선 수치다.

엔비디아가 아마존의 시총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22년 만으로, 당시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6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투자가 수년 내로 현재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AI 산업 발전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올해에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47%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기준으로는 223%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엔비디아의 시총은 조만간 2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가 10%가량 상승해 810달러대를 유지하면 시총 2조달러도 웃돌게 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과 매 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온 만큼, 시장에선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5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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