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내건 尹정부 출범에 재계 ‘환영’...“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달라”

친기업 내건 尹정부 출범에 재계 ‘환영’...“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달라”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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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재계는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 각 경제 단체들은 규제개혁과 투자지원을 통한 성장동력의 회복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9일 논평을 내고 “새 정부는 물가·환율·공급망 차질 등 단기적인 위기 요인을 극복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국가·사회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뤄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상의는 “구조적 저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규제·노동·공공·교육 등 각종 개혁과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면서 “이들 과제는 인구 충격, 지방 소멸 위험, 양극화 등 다양한 이슈와 얽혀 있는 복합적 문제인 만큼 통합적인 관점에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새 정부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혁파 등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전경련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 등으로 한국경제가 내우외환의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민간의 성장 활력 재점화를 통한 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경영계는 분열을 극복하고 공정한 국정 운영으로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새 정부의 목표와 국정운영 원칙에 적극 공감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진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계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물류 애로,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응해야 하는 등 동시 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바라는 ‘민간이 이끄는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무역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적 뒷받침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수출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주길 당부한다”며 “기업이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균형있고 전략적인 경제 안보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산업연합포럼도 논평을 통해서 “최악의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신정부 출범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가 과거 어느 정부보다 크다”면서 “대한민국 성장엔진 복원을 위해서는 기업의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될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와 산업혁신전략회의가 규제혁신과 산업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과감한 규제혁신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산업연합포럼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산업계가 모인 단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의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기업에 힘을 싣는 윤 정부의 첫 행보가 시작됐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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