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 멈췄다

尹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 멈췄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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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이 ‘10주’만에 멈추면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양도세 중과 폐지 등 세부담 축소 기대감에 급매 또한 감소 추세에 들어갔으며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도 일단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 또한 ‘낙폭’이 줄어들었으며 본격적인 규제 해제 효과는 추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0.07%포인트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을 이어갔는데 9주 만에 역대 최대 하락도 멈췄다.

매물도 거둬들이는 추세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도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침체 속에 세부담이 줄어들 경우 급하게 팔 이유가 없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일부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물 출시를 철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5일 기준 5만1180건으로 한달 전(5만7020건)에 비해 10.2%, 보름 전(5만2278건)에 비해 2.2% 감소했다.

‘급급매’ 소화도 빨라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공개한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달 18억5천만∼18억9천500만원 선에서 4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졌다. 지난해 5월에는 25억원에 팔린 것들이다.

구별로 노원(-1.17%)·강북(-1.12%) 등 강북 지역의 하락폭이 여전히 컸지만 지난주 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강남권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44%에서 금주 -0.41%, 서초구는 -0.55%에서 -0.38%로, 송파구는 -0.49%에서 -0.37%로 각각 감소했다. 강남3구와 함께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용산구도 지난주 -0.92%에서 이번주 -0.71%로 내림폭이 축소됐다.

이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예고한 데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폐지 또는 유예하고 안전진단 규제를 푸는 등 전방위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착륙’을 막기 위한 대응방안을 내놨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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