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SBS 尹대통령 동남아 순방보도‘비판’…민들레‧더탐사도 경고

공언련, SBS 尹대통령 동남아 순방보도‘비판’…민들레‧더탐사도 경고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11.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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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더퍼블릭 = 최얼 기자]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주 동남아 순방과 관련, MBC를 비롯한 5개 공영  언론사가 편파방송을 단행했다고 18일 비판했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과 왜곡 여론이 새로운 경향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언련은 “눈에 띄는 대상은 SBS 대표 시사프로그램 주영진의뉴스브리핑”이라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SBS를 겨냥하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토론에 앞서 제시된 2분 분량의 인트로(도입) 영상”이라면서 “대통령 부부가 비행기 탑승을 위해 트랩 상단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부터 배경 음악으로 난데없이, ‘최후의 막’을 뜻하는 음산한 분위기의 피날레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2분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장송곡을 연상하게 하는 음악을 사용한 것”이라며 “자막은 ‘오늘이 그날 인 것 같아, 이제는 너를 볼 수 없는데...’ 로 입혔다. 비상식적이고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정언론국민연대 회원의 약 60%가 전 현직 언론인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누구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같은 행사에서 장송곡을 연상케 하는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공언련은 MBC보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들은 “게다가 2분 영상은 MBC 취재진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한 원인으로 9월 22일 대통령 뉴욕 발언을 지적했는데, 이 역시 매우 편파적이었다”라며 “2분 가량의 영상 중 전체 20초 가량 만 정부 여당의 입장을 소개한 반면, 무려 1분 40초를 MBC나 민주당의 시각에서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현저히 불균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초 MBC가 보도한 윤 대통령의 ‘사적발언’논란에 대해 “9.22 당시 논란은 대통령의 ‘특정 발언이 비속어이냐, 동맹국 미국을 겨냥한 것이냐? 아니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국내 최고의 소리 전문가(서울대, 숭실대, 국립국어연구원장)들이 가세해 음향 증폭기 등을 통해 분석한 뒤, ‘그 소리는 어떤 내용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멋대로 해석해 특정 자막을 사용하는 것은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부적절하다’라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아무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 해 반론을 제기하지 못함으로써, 당시 MBC 보도는 조작보도로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공언련은 다시 SBS보도를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의 영상은 그 같은 내용을 모두 누락한 체, 9.22 당시 MBC 뉴스가 적절했으며, SBS 역시 자체 검증을 거쳐 MBC와 동일한 판단을 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리 전문가들의 의견을 감안하면, SBS의 자체 검증이라는 것이 과학적 근거보다 MBC를 비롯한 5개 공영언론사들의 여론몰이에 편승하는 것이, 당시 속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인터로 2분 영상은 SBS의 고의성과 의도성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SBS가 민영방송이나 대표노조는 5개 공영언론사와 동일하게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이라면서 “지난주 SBS가 비상식적인 영상을 방송할 즈음,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출신 신부와 성공회 신부 두 사람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염원하는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들 신부들의 행위는 성직자의 본분을 벗어난 것으로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위 내용들과 관련해 주체와 단체는 다르지만 모두 대통령 부부의 사고를 간절히 염원한다는 측면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연히 일치라고 보기엔 너무 섬뜩하지 않은가? 누군가 배후에서 동일한 메시지가 확산되도록 조정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공언련은 한동훈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의혹을 제보한 ‘더탐사’의 출연을 의심하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최근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의 술자리 관련 가짜뉴스 논란을 촉발 시킨 곳은 전통적인 5개 공영언론과 좌파 매체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더탐사다.(최근 더 탐사는 신생단체 민들레와 함께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사 명단 공개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하는 새로운 매체”라며 “이 3 주체에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5년 내내 민주당 위주의 편향적인 5개 공영언론이 극성을 부릴 때 옆으로 비껴 있거나, 당시엔 실체가 없었던 단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5개 공영언론사와 민주당 지지 시민단체들의 편파 왜곡 여론형성 활동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확산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배후 세력이 새로운 매체와 인물들을 등장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라며 “이런 추론이 사실인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보면 명확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언련의 활동이 기본적으로 공영언론을 겨냥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정한 언론환경 구현이 목표인 만큼, 이에 위배되는 행태가 드러날 경우 SBS를 포함해 그 누구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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