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집중’ 강조한 尹대통령...“2024년, ‘민생회복의해’로 만들어야”

‘민생집중’ 강조한 尹대통령...“2024년, ‘민생회복의해’로 만들어야”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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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민생정책의 ‘키포인트’...홍보‧협치
홍보→“좋은정책이라도 국민들이 모르면 없는정책이나 마찬가지”...‘충TV’사례 예시
협치→“부처칸막이 없애, 원팀으로 신속하고 원활히 과제 해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9일 "2024년을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에 집중해 달라는 취지로, 정부의 새해 국정 기조는 ‘행동하는 정부’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 같은 당부를 건넸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는 ‘민생 관리’메시지가 중점적으로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이제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충북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충TV’사례를 언급하며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런 혁신이 필요한 것"이라며, ‘충 TV’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을 추켜세웠다.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운영하며 지역을 알려왔다. 영상 기획부터 촬영, 섭외, 출연, 편집까지 홀로 진행 중인 김 주무관은 'B급 감성'과 각종 밈(meme)을 활용하며 주목받아 구독자 수가 이달 현재 52만여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새해 정책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주택담보대출 변경 ▲생계급여 대상·지원금 확대 및 부모급여 인상 ▲늘봄학교 확대 ▲수서~동탄 구간 GTX-A 개통 등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서도 민생을 줄곧 강조해왔다. 지난 7일 민생 살리기 일환으로 소상공인·취약계층의 대출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이른바 '신용사면'을 검토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금리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윤 대통령의 ‘부처칸막이 허물기’언급 역시, 민생과 관련이 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올해 첫 주례회동에 이어 이날도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관료들이 민생현장을 찾아 애로점과 요구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부처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판단이다. 윤 대통령이 ‘부처칸막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1달새 무려 5회나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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