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청에 이어 교육위 ‘학폭 청문회’ 개최할까...청문보고서는 불발될 듯

이동관 인청에 이어 교육위 ‘학폭 청문회’ 개최할까...청문보고서는 불발될 듯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3.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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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은폐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별도 청문회 개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교육위 위원들은 이 후보자 내정설이 돌던 지난 6월 상임위 전체 회의에서 이미 관련 청문회 개최를 위원장에게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 교육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 아들 학폭 의혹을 더 파헤치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된다면 당연히 학폭 청문회는 한다”며 “우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청문회 여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에서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 후보자 아들의 학폭 청문회를 열게 되면 사건이 발생한 하나고등학교 교장과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 후보자 본인도 증인으로 불러 공세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학폭 관련 청문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인사청문회에 교육위 소속 강득구, 서동용 의원이 나와 학폭 관련 의혹을 다룬바 있고 여당이 개최에 합의하지 않으면 야당이 강행하는 것에 대한 여론의 힘을 얻을 수 있겠냐는 것.

이와 관련 민주당 한 교육위 위원은 “학폭 청문회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여야 합의가 안돼 우리가 시기를 놓쳤다”며 “저번부터 계속 이동관 학폭 청문회를 하자고 거론했는데, 여야 합의가 안된 상황에서 우리끼리 하면 의미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여야 대립 끝에 시한 내 채택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오전까지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여야는 이후에도 전체회의 개최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긴하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회의는 사실상 무산될 전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 후보자 임명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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