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현대로템 등 방산기업, 폴란드 경제사절단 동행…수주 탄력 기대감↑

한화에어로·현대로템 등 방산기업, 폴란드 경제사절단 동행…수주 탄력 기대감↑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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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k2 전차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국내 방산기업들이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대거 포함되면서, K방산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따낼지 주목된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3~15일 폴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날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방산 등 협력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기고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번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방산기업 명단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다.

양국간 방산 협력이 가속화되며 한국 방산의 수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모양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비 확장을 선언하면서 국내 방산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국가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해 7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48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648문,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 등을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48대 등 1차 수출 이행계약이 맺어졌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까지 약 17조 원에 육박한다.

당시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한 배경에 대해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기술과 가격, 도입시기 등을 고려했을때 한국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폴란드와 2차 계약을 협상 중인 가운데, 순방을 통해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용 K9 자주포(K9PL) 생산을 위한 협상을,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K2PL) 수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AI는 FA-50 경공격기 항공 정비 센터 등 추가 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기업들이 폴란드 방문으로 2차 수출 협상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 폴란드에서의 원활한 수출은 유럽 시장에 국내 방산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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