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주가조작 피의자,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 고액 후원…쌍방울과 시기 겹쳐

‘쌍용차 인수’ 주가조작 피의자,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 고액 후원…쌍방울과 시기 겹쳐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3.06.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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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 인수합병 전문가가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고액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밝혀진 시기가 김성태 전 쌍방울 대표 등이 이 대표에게 후원한 시점과 묘하게 겹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TV조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은 인수합병 전문가 A씨는 지난 대선 경선 중에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고액을 후원했다. A씨는 관여한 종목마다 주가가 급등해 증권가에선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이 신고한 2021년 후원금 명단에는 A씨가 7월 22일 개인 후원금 법정 최고액인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와있다. 명단 속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가 A씨 근무 법인 등기부등본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해당 시점보다 10여일 전 김성태 전 대표 등 쌍방울 고위인사 4명도 각 1000만원씩 이 후보에게 4000만원을 후원했다. 당시는 민주당 예비 경선이 있던 때였고 쌍방울은 8개월 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 측은 A씨와의 친분에 대해선 일축했다.

한편, 이 대표 정치자금 후원자는 6600여명인데, 이 가운데 개인 1000만원 후원자는 모두 21명이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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